지난 9월 30일 한 일본 블로거가 하토야마 총리와 우연하게 식사를 같이 한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소개해 크게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소개도 했습니다.

 @satonao310는 하토야마 총리에게 트위터 생중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썼습니다.(구글 번역 결과물을 윤문했습니다.)

"현장을 보도함으로써 총리께 관심을 가지고 달라고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별도로 Twitter 보급을 누구에게 요청받은 것은 아니다. 이 소셜미디어가 가지는 수평적 개방으로 연결하는 세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과는 다른 흐름을 느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서였다. Twitter도 일본에서는 아직 여명기하지만, 아무튼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매스미디어의 필터를 통과하지 않은, 다른 '연결 방식'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바뀌고 있는 현재의 세계적인 흐름을 이해하지 않으면 적어도 10대, 20대, 30대의 피부 감각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또한 차세대에 대한 정책도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접한 하토야마 총리는 (그의 표현에 따르면) 아주 솔직하게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것도 참을성 있게 공손하게 상대방의 눈을 보며 이 블로거의 얘기를 들어줬다고 하는군요. 이 블로거는 트윗에 달린 댓글로 직접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바마도 대통령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네요.

일본의 이 블로거가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듭니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와 블로거와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트위터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툴의 소개. 젊은이들과의 직접 대화 강조.

광고 회사에 다닌다는 이 블로거는 정책 결정자들의 소통 방식의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과 영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매스미디어에 의해 매개되지 않은 소통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설 것을 요청한 부분에서는 공감을 자아내더군요. 일본 사회 또한 언론의 매개 기능에 의해 여론이 왜곡되는 구조가 온존해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G20 회담의 식사 대화, 오바마가 트위터로 생중계 한다면?

아마 머지 않은 시간 안에 국내에서도 대통령과 시민이 트위터로 의
견을 나누는 진풍경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도 감히 권합니다. 가끔은 기자들에 의해 필터링된 여론이 아니라 시민의 생생한 여론을 만나기 위해 트위터를 써보실 것을요. 설마 몇 년이 걸리지는 않겠죠?

나아가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G20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 하토야마 총리, 이명박 대통령이 만찬석상에서 서로 트위팅을 하거나 혹은 트위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풍경. 이럴 경우 주류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전혀 생뚱맞은 상상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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