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종교와 전통은 우리와 같은 동양권에 속해 있지만 또 다른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유교와 불교 그리고 도교, 그리고 토속신앙까지 참 다양한 종교와 의식들이 있습니다.

타이완의 사찰(궁)은 빠이빠이하는 곳

타이완의 궁에 도착하면 우리와 분위기와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타이완에는 대도시에서 시골 구석까지 어디에나 궁이 있는데, 향냄새가 진동하고 사람들마다 서서 무언가 열심히 빌고 있는 모습은 몹시 낯설게 느껴진다. 지난궁, 티옌허우궁, 펑티옌궁, 징안궁 같은 타이완의 궁들은 왕궁이 아니라 신을 모셔 놓고 빠이빠이하는 장소이죠.
궁뿐 아니라 묘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본디 묘란 본래 조상, 신, 불상 그리고 선대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모셔 놓은 곳이나, 오늘날은 주로 도교 사원을 가리키는데 타이완에서는 불교 사원과 도교 사원을 모두 사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주민 조상들의 염원이 깃들인 민간 신앙
오늘날 타이완에서 유행하고 있는 종교는 불교, 도교, 유교, 일관도, 기독교, 천주교 들이 있다. 타이완의 종교를 말하자면 민간 신앙을 빼놓을 수 없죠. 엄밀히 말하면 민간 신앙 또한 종교의 하나입니다. 민간 신앙은 타이완 사회의 주요한 문화 현상이며 사람들의 정신을 안정되게 하는 문화 종교의 구실도 한다. 타이완에는 여러 종교가 성행하고 있지만 유교, 불교, 도교와 이 세 가지가 융합된 민간 신앙이 가장 보편적인 종교입니다. 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교는 유교, 불교, 도교이지만 민간에 깊이 파고들어 그이들의 풍속과 인생관,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민간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간 신앙을 믿는 사람들을 숫자로 파악할 수는 없다. 민간 신앙이 불교, 도교와 서로 통하는 면이 있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믿는 종교가 민간 신앙이 아니라고 말하는 까닭이죠. 도교는 후한 때 장도릉이 창건한 하나의 고대 정령 신앙으로 노자의 사상과 유가, 불교가 섞인 종교로서, 오랜 변천 과정을 거쳐 남방 도교가 완성되었습니다.  타이완의 민간 신앙은 도교의 영향을 크게 받아 도교의 색채가 짙고 민간 신앙과 도교를 혼동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타이완의 민간 신앙은 본질로 보나 형식으로 보나 중국 대륙의 푸젠(복건) 성 남부와 광둥(광동) 성 동부 일대와 맥을 같이하는데..
지금 타이완에 살고 있는 한족들의 조상이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초기에 푸젠과 광둥 일대에서 새로운 땅을 개척하기 위해 이민 온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몇백 년 전 바다를 건너 타이완을 개척하기 위해 건너온 사람들은 무사히 바다를 건너 순조롭게 오지를 개척하려는 염원으로 고향에서 모시던 수호신을 배에 모시고 타이완 섬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타이완은 척박하고 산세도 험하였으며 천재지변이 수시로 사람 목숨을 앗아가곤 했는데 이 시기에 빠이빠이하는 대상은 보통 각 가정에서 모셔온 향의 불씨와 신상 또는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만들어 보존한 신상들입니다. 이주민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질병과 재난인데 개척 시대에 의원이나 약재는 턱없이 모자라서 신의 힘을 빌려서라도 병을 치료해야 했죠. 또 고기잡이하는 사람들은 무서운 풍랑에 목숨을 잃기 십상이었고, 오지를 개척하기 위해 줄을 잇는 이주자들은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너야 했으므로 이들에게 바다는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이런 열악한 현실은 민간 신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의 빨간색 반달모양을 대만어로 꾸아뽀에이 라고 말합니다.
중국어 정식 명칭은 못들어봤고 다들 타위(대만사투리)로 말하기 때문에 제 귀로 들리긴 꾸와뽀에이로 들렸습니다.

반달모양 두개를 던져서 점괘를 물어보는 형태인데
반달모양 나무를 던져서 두개가 서로 다른 방향이면 좋다. 같은 방향이면 나쁨을 뜻합니다.


 

오늘날 사회 위계질서에서 적적한 관계가 중요시되며 이는 남편-아내, 부모-자녀, 교사-학생 등의 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계에는 서로 각자 기대되는 행동이 있고, 의식, 선물, 체면등과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 타이완, 일본 그리고 문화혁명 이후의 중국에서는 사회의 핵심 단위에 대한 개념이 서로 달랐습니다.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 그리고 가까운 일본
사회의 핵심단위는 전통적으로 윗사람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이라고 여겼던 반면에 타이완 사회의 핵심단위는 가족입니다.
가족은 자체적으로 규율을 정하고 통제하는데요. 문제가 생기면 가정내에서 해결하고 개인적인 의견이 있으면 이를 실행하기에 앞서 가족간에 합의를 봐야합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에서는 시민의식이란 개념이 약하고 모든 초점은 주로 내 가족이 잘되는것에 쏠려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 http://segyewa.com/trackback/1374